답답한 경기가 이어지며 진다 -> 공격도 수비도 잘 안 풀리니 투수는 무조건 실점을 하지 않으려고 마음 먹고 던진다. -> 몸에 힘이 들어가 제구와 구위가 죽어버린다 -> 어찌저찌 버티다가 예상외의 상황이 일어나 위기가 갑자기 닥친다거나 주심의 애매한 볼 판정에 불만이 생길 경우 정신적으로 흔들린다. -> 빅 이닝을 내준다. -> 점수차가 나자 급해져서 빨리 점수를 많이 내려고 너도나도 풀스윙 -> 안 그래도 타격감이 안 좋은데 공 마저도 안보고 휘두르면서 찬스 무산 혹은 폭풍 삼자범퇴. -> 무력한 타선을 본 투수들이 타선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면서 점수를 한 점 내주면서 막을 상황서 실점을 안 하려고 하다가 대량 실점. -> 타선의 집중력 하강 -> 경기 포기.
오늘은 2군에 간 서동환 대신 정대현이 선발로 나섰다. 뭐 성적으로는 나쁘지 않다. 실점도 볼질하다가 제구 흔들리고 멘탈 흔들리고... 이런 루트도 아니고 깔끔하게 홈런 두 개다. 좌완 선발로 키우려고 하는 투수인 정대현이기에 좀 더 긍정적인 결과라고 볼 수 있다. 얘가 올 해부터 꼭 터져야 하는 투수도 아니고 키우는 중이니까.
타선은 답이 없는게, 그냥 오늘 타순이 그렇게 나왔다는 것 자체가 두산 타선의 현 주소다. 가장 큰 문제는 타선을 이끄는 타자가 없는 것. 분위기를 주도하는 타자가 없다는 것이 문제인데, 지금 타자들이 계속 이럴 선수들도 아니고 한번 빅 이닝을 가져가면서 분위기를 타면 또 달라질텐데 분위기가 문제. 그 때가 될 때까지는 그냥 대충 중위권에서 버텨야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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